5월 11일 \'교육공무직 단체협약 사항 알림\' 공문을 받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공무직 노조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이 노력할때 우린 무엇을 했나, 우리 선배들은 어떻게 했나 그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우리 교육청 안에는 많은 노조들이 있고 이해관계가 다 얽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문이 나올때 공무직 노조외에 다른 쪽과의 협의는 이뤄졌는지 묻고 싶습니다.
적어도 한솥밥을 먹는 곳에서 누구는 학습휴가를 4일 쓰고, 누구는 학습휴가를 5일 쓰게 하는 것은 사기진작 저하 및 분란을 조장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동안 사는게 바빠서 교육청에서 내린 결정에 토를 달기 보다는 순응하기만 했습니다.
우리 노조가 무엇을 하는지 사실 관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이런 일들을 초래한게 아닐까 생각하며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문에 결재해준 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이 공문이 학교에 갔을때 어떤 파장이 있을지, 후배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근무를 하게 될지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처음엔 농담삼아 책임은 안지려고 하면서 권리만 찾는 공무직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전환하고 싶습니다.
실장이 되도 방화관리책임자라는 무거운 책임에 따라 처벌만 받고, 공무직 및 교원이 하기 싫어하는 업무를 떠안는 우리의 현실을 상기하며 교육행정직이라는 자부심도 버리면서 공무직으로 전환하고 싶습니다.
위원장님께 요청합니다.
교원 및 공무직 노조 협약사항 결정전 우리와도 협의 후 최종결정이 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촉구합니다.